[글로벌이코노믹 이해성 기자] 전국 평균 개별공시지가가 2008년도 10.05%를 기록한 이후 올해 5.34%를 보이며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전국 평균 상승폭은 5.08%로 제주(19.0%)·부산(9.67%)·경북(8.06%)·대구(8.0%)·세종(7.52%)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5.26%)·인천(2.86%)·경기(3.71%) 등 수도권은 4.36% 상승에 그치며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1월 1일 기준 전국 평균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5.34%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승폭(5.08%) 대비 0.26%p 오른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정부·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 토지수요 증가와 제주·부산 등 일부 지역의 활발한 개발사업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상승률은 제주도 서귀포시가 19.41%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18.72%), 경북 예천군(18.50%), 전남 장성군(14.50%), 서울 마포구(14.0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 서귀포시(19.41%)는 제2공항 신설과 제주헬스케어타운사업 개발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되며 전국 평균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제주시(18.72%)는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경북 예천군(18.50%)은 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개발로 개별공시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남 장성군(14.50%)은 나노기술 일반산업단지 개발과 황룡강생태공원·장성호관광지 조성에 따라 상승 견인했다.
서울 마포구(14.08%)는 연남동 등 홍대입구 주변 상권의 확장과 경의선로 공원화 등 거주여건이 개선되며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