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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한 발 물러섰지만… 치킨값 인상 두고 '갑론을박' 여전

임소현 기자

기사입력 : 2017-03-16 00:02

사진=bbq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bbq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치킨업체 제네시스 BBQ와 정부의 기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일단은 BBQ가 한발 물러서며 ‘휴전’ 상황에 돌입했다.

BBQ 측은 15일 “정부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나서고 있는 만큼 협력하겠다”며 “당분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BBQ는 오는 20일부터 대표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하는 등 제품 가격을 9~10% 인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를 핑계로 치킨 값을 인상하는 것을 막겠다며 세무조사 카드까지 꺼내드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에 맞서 BBQ는 이날 농식품부 주최로 열리는 외식 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불참하겠다고 반발했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처럼 정부와 BBQ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 가운데 일단은 BBQ가 비난 여론에 가격 인상 방침을 철회하며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그럼에도 여전히 누리꾼들은 "철회는 철회고 세무조사는 세무조사"라며 세무조사를 요구하는 등 BBQ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도 함께 거세지고 있다. 정부 부처에서 기업의 가격 조정에 대해 세무조사를 무기로 ‘협박’을 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도 아닌 농식품부가 세무조사를 빌미로 기업을 압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BBQ가 8년만에 가격 인상 단행을 천명했던 만큼 닭 가격이 아니라 부자재, 배달비, 인건비 등의 요인을 보면 인상은 어느 정도 타당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치킨업체 가맹점주는 “솔직히 다른 것보다 배달앱 수수료가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 높다”며 “초창기에는 수수료가 없어서 (배달앱에) 들어간 건데 이젠 뺄 수도 없고 안 빼기엔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배달도 요즘 기사를 따로 두지 않고 대행을 쓰는데 배달 대행비에 배달앱 수수료까지 하면 정말 남는 게 없다”며 “4000원인 배달 대행비를 아끼려고 가까운 곳은 직접 뛰어갔다 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BBQ발 치킨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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