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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X자 세리머니’ 마라토너 귀국 안 해…에티오피아 대신 미국 망명 선택?

이동화 기자

기사입력 : 2016-08-24 13:41

죽음 무릅쓴 ‘X자 세리머니’로 화제가 된 에티오피아의 마라토너 페이사 릴레사가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며 제3국 망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죽음 무릅쓴 ‘X자 세리머니’로 화제가 된 에티오피아의 마라토너 페이사 릴레사가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며 제3국 망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리우올림픽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또 폐회식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두 팔로 머리 위에 X자를 그리며 목숨을 건 ‘반정부 세리머니’를 펼친 에티오피아의 마라토너 페이사 릴레사가 아직 조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FP 통신 등 외신은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 공항에 확인한 결과 릴레사가 에티오피아 대표팀이 탄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의 대표팀 관계자도 대표선수 환영 행사에서 릴레사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며, 그와 관련된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두 팔로 머리 위에 X자를 그린 행위에 대해 릴레사는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에 나선 주민 1000명 이상이 경찰의 강경 진압에 죽거나 투옥된 데 대한 저항”이라고 밝혔다.

릴레사는 이런 세리머니 직후 “나는 이제 에티오피아로 가면 죽거나 감옥에 갇힌다”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세리머니의 반향이 커지자 릴레사를 영웅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릴레사는 귀국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릴레사의 미국 망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미국은 ‘자신의 의견을 평화적으로 표현할 권리’를 전 세계 정부가 존중할 수 있길 바란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이번 올림픽에서 릴레사의 은메달 1개를 포함해 메달 총 8개(금1·은2·동5)를 목에 걸었다.


이동화 기자 d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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